4者회담 개최협상 다소 진전 - 뉴욕접촉 북한,식량원조 요구 다소 누그러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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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김수길 특파원]남북한과 미국은 지난달 30일 뉴욕에서 3자 실무접촉을 갖고 한반도 4자회담 개최문제를 집중논의,일부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은 이날 4자회담 개최를 원칙적으로 수락한다는 기존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한.미 양국으로부터 대규모 식량원조를 요구해온 그간의 입장을 다소 완화할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한.미 양국은“4자회담에 응할 경우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 차원에서 식량원조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면서 본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회담을 조속히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

한.미 양국은 다음번 접촉에서 북한이 전제조건 요구를 철회하고 회담개최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 3국의 차관보급 접촉을 통해 본회담 개최를 위한 일정과 절차문제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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