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115엔臺서 등락 대일경쟁력 미흡 - 통상산업부.관련업계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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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환율은 본격적인 엔고로 접어들기보다 당분간 달러당 1백15엔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주요 수출품의 대일(對日)경쟁력 회복에는 엔화의 추가 절상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분석은 통상산업부가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등 유관기관과 ㈜쌍용.현대종합상사등 일본 수출 규모가 큰 업체 관계자들을 모아 가진 일본시장 진출확대 간담회에서 나온 것이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아직까지는 엔저 국면에 있으며 본격적인 엔고로의 전환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현재의 달러당 1백15엔 수준의 환율은 1분기에 비해 수출확대에 도움을 줄 전망이지만 엔저로 약화된 주요 수출품의 본격적인 경쟁력 회복에는 미흡한 수준으로 내다봤다.품목별로는▶자동차는 현재환율에서 일본보다 5~10% 열세▶철강은 열연코일의 경우 1백10엔대에 한.일 경쟁력 대등▶조선은 1백10엔대에서도 일본의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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