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집단폭행 여중생이 投身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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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여중 3년생이 같은 학교 여중생들로부터 수차례 집단폭행을 당하다 이를 견디지못해 14층아파트에서 투신자살했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28일 金모(13.H여중 2년).朴모(14.H여중3년).黃모(14.H여중3년)양등 여중생 3명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달아난 李모(17.무직)군등 같은 또래의 중학교 중퇴남자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여중생 3명은 26일 오전11시쯤 대구시달서구월성동 주공아파트1406호 달아난 李군 집에서 이들이 평소 몰려다니며 놀던 아지트인 이 아파트를 權모(14.H중3년)양이 가족들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소주를 마시게 한뒤 집단구타,이를 참지못한 權양이 베란다를 통해 투신자살케 한 혐의다.

수배된 남자 4명은 폭행당시 權양을 협박한 혐의다.

숨진 權양은 26일 학교에서 3교시 수업을 마친 뒤'후배에게 맞아 창피하다'는 쪽지를 같은 반 친구에게 전하고 학교를 나간뒤 3시간후에 숨진채 발견됐다. 대구=이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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