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마늘값 지역에 따라 값도 천차만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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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수확기를 맞은 마늘값도 양파값에 이어 폭락하고 지역에 따라 값도 들쭉날쭉이다.

게다가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협약에 따라 올해 마늘.양파등 농산물의 의무수입량을 들여올 경우 더욱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마늘값이 더욱 폭락하지 않도록 수입을 가능한한 늦춰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으며,경북도는 양파값 안정을 위해 양파가격안정자금 11억5천만원을 방출,농협과 영농조합.저온창고 업자들에게 공급물량을 조절토록 했다.

부산시엄궁동 농산물도매시장의 27일 마늘 위판가격은 한접기준 상품(上品)이 9천~1만원,중품은 6천~7천원선이었다.

시중 소비자값은 상품 1만1천~1만3천원,중품 8천~9천원선.이중 위판가격의 경우 지난해 같은날 가격인 상품 1만~1만4천원,중품 8천~9천원보다 많게는 4천원,적게는 1천원 정도가 떨어졌다.

소비자값도 지난해의 상품 1만2천~1만7천원에 비해 역시 1천~4천원이나 떨어졌다.

대구농산물도매시장의 26일 위판가격도 상품 5천4백원,중품 3천4백원선으로 지난해 같은날 상품 9천원,중품 7천원선에 비해 2천6백~3천6백원이나 내렸다.

소비자값은 상품 8천원,중품 7천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천~2천원이 싸졌다.그러나 부산에 비해 위판가격은 3천~5천원,소비자값은 최고 5천원에서 최하 1천원까지 낮아 큰 차이를 보였다.

마늘값 폭락과 관련,주산지인 남해군 관계자는“현지 출하량이 지난해의 60%밖에 되지 않아 농협공판장 경락가격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높다”며“대도시에는 남해마늘을 비롯해 전남고흥.해남마늘등이 대량 반입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산.남해.대구=강진권.김상진.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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