指數로 본 기술력 미국의 10% 수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국내 과학기술 수준은 매년 4% 정도 향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의 10분의1 수준도 안돼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은 첨단분야중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姜信浩)가 최근 발표한'우리나라 과학기술 수준과 국제경쟁력에 관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술규모지수는 미국을'1백'으로 했을 때 94년말 현재 9.85로 일본(81.70).독일(47.68).프랑스(28.99)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특허등록건수.기술무역액.제조업 총부가가치액.기술집약제품 수출액등 4개 분야를 종합평가해 산정하는 기술규모지수는 국가의 과학기술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이 보고서는 또 연구비.연구자수.기술수출액등을 종합한 기술개발력지수도 6.55점에 불과,미국(1백).일본(70.19).독일(46.30).프랑스(24.36)등에 훨씬 못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산제품중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된 분야로는 최근 연구개발이 활발한 열음극관.광전관.반도체및 전기기계.광학기기등 소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양영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