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해외투자 급증 - 올 5,431억 작년보다 41%나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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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올들어 상장사들의 해외투자가 큰폭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투자지역이 아시아국가들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상장기업들이 타법인출자나 인수,현지법인 설립등을 통해 해외에 투자한 금액은 5천4백31억4천7백만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3천8백48억5천9백만원에 비해 41.1%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국가들에 대한 투자금액이 4천2백83억9천6백만원으로 전체의 78%를 차지했으며 투자금액 상위 10개사가 투자한 아시아국가수도 지난해 중국등 4개국에서 올해엔 8개국으로 늘어났다.

태국이 1천6백6억원으로 최대 투자국으로 부상했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상위 10위권에 새로 진입했다.지난해 1천26억원으로 1위였던 미국은 2위로 밀려났다.

올들어 해외투자금액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SK텔레콤으로 태국의 이동전화사업과 미국 합작통신사업에 1천3백37억원을 투자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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