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폭발물” 김포공항에 또 협박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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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14일 오후 김포공항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제주행 항공편의 출발이 무더기로 지연됐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신원 미상의 남자가 오후 3시50분쯤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해 놓았다”고 말하고 10초 뒤 끊었다. 이에 따라 경찰과 폭발물처리반 등 보안 관계기관은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 출발 예정이던 제주행 항공기 7편을 정밀 수색했지만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항공기 출발이 차례로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장난전화로 보인다”며 “전화번호 역추적 등을 통해 용의자 검거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10일에도 중학교 2학년생이 항공기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테러를 가하겠다고 수차례 협박 전화를 했다가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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