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비주류 反이회창대표연합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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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한국당 박찬종(朴燦鍾).이홍구(李洪九).이한동(李漢東)고문과 김덕룡(金德龍)의원.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등 소위 반(反)이회창(李會昌)연합측은 19일 당의'7월중순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안(案)'에 집단 반발하면서'8월15일~9월19일'중으로 연기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박관용(朴寬用)총장 주재로 당사에서 열린 경선후보 관계자 설명회에서 朴고문측 대리인인 서훈(徐勳)의원은 이들을 대표해 전당대회 일자의 연기는 물론▶경선공정성에 영향을 줄 당직자의 60일이전 당직사퇴▶현행 경선방식인 1,2,3차 결선투표의 고수등 3개항을 요구했다. <관계기사 4면> 徐의원등 반李연합측 대리인들은 또“설명회가 요식행위에 그칠 경우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당헌당규 개정작업의 재심의를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면서 당측의 당헌당규 개정안 설명 청취를 한때 거부하기도 했다.

반면 朴총장과 이세기(李世基)당헌당규개정특위위원장등 당직자들은“위원회의 마지막 전체회의가 20일 개최되는 만큼 먼저 설명을 듣고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달라”고 맞서 시종 진통을 거듭했다.

한편 徐의원과 함께 이들 주자의 대리인으로 참석한 이종률(李鐘律.이홍구),허세욱(許世旭.이한동),이신범(李信範.김덕룡),유제인(柳濟仁.이인제)씨와 최병렬(崔秉烈)의원 대리인인 김길홍(金吉弘)씨등 6인은 이날 회의 참석전 시내 모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이날 요구한 3개항에 사전합의했다.

반李연합측은 또 21일 당무회의의 순연(順延),선출직 대의원의 지역구 인구비례 반영등도 추가요구키로 의견을 조율,경선절차를 둘러싼 당내파장이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朴총장은 설명회후 “20일 당헌당규개정위 최종회의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21일 예정대로 당무회의를 열것”이라고 밝혔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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