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팀을 위한'화려한 5월'. 한국여자농구는 이달초 방콕에서 열린 여자ABC대회에서 9년만에 정상에 복귀한데 이어 동아시아경기대회까지 정복,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한국은 18일 부산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78-65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전반시작과 동시에 유영주(14점)의 골밑슛을 신호탄으로 3분동안 내리 10점을 넣으며 10-2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당황한 일본은 장신 요시야마 마유미(183㎝) 대신 발빠른 가드 미키 사토미를 투입,흐름의 반전을 시도했다.이 작전이 주효,일본은 전반 12분을 남기고 20-15,5점차로 따라붙었다.그러나 한국은 유영주가 3점포로 응수,점수차를 다시 8점으로 벌리며 일본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공세에 나선 한국은 정선민(20점).전주원(14점).정은순(20점)의 공격이 다시 불붙으며 전반을 47-32로 앞선채 마쳤다.
한편 한국남자팀은 카자흐스탄과의 준결승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접전끝에 80-78,한골차로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해 19일 대만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한국은 예선에서 대만을 72-62로 누른바 있다. 부산=강갑생 기자
◇18일 전적 ▶여자부결승한국 78 47-3231-33 65 일본 ▶남자준결승한국 80 42-3632-386-4 78 카자흐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