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평양~타이베이 민항기 취항조건 對北투자 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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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를린=한경환 특파원]대만이 평양~타이베이(臺北)간 민항기 취항을 전제조건으로 대규모 대북(對北)투자를 제의했다고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만 정부가 최근들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꾀하고 있다면서 집권 국민당은 그 일환으로“북한이 평양~타이베이간 민항기 취항에 동의할 경우 대만 기업들이 여러 분야에서 북한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대만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대만이 최근 2천의 쌀을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무상지원한 것도 북한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하고 대만의 대북투자부분은 저임금의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섬유등 경공업분야와 소규모 호텔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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