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좌익게릴라 인질사태 보복테러 경찰서에 폭탄 10명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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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리마=외신종합]15일 오전 페루 수도 리마시 교외의 한 경찰서 외곽에서 강력한 차량폭탄이 터져 경찰서 건물이 크게 파괴되고 최소한 10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건은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이 지난 4월23일 리마 주재 일본대사관을 점거하고 있던 반정부무장투쟁조직인 투팍 아마루 혁명운동 게릴라들을 무력진압한 뒤 발생한 최초의 무장테러 사건이다.

후지모리에 반대하는 무장투쟁조직인 투팍 아마루및 '빛나는 길'은 당시 후지모리 정권의 무자비한 진압에 맞서 반정부 테러를 벌이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마오쩌둥(毛澤東)주의 좌익 게릴라단체인'빛나는 길'은 이날 폭발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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