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과시민대토론회>여론조사 - 이인제 경기지사 浮上이유 (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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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인제 경기지사가 뜨고 있다.“토론회 전에는 여당후보중 어느 후보를 지지했는가”라는 질문에 6.0%를 받았지만“토론회 후”에서는 13.7%로 두배나 껑충 뛰었다.

그는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지지율 2% 내외로 여당 예비주자중 바닥권을 헤맸다.그러던 것이 노동법파동.한보게이트등으로 유력한 주자들이 몰락하게 되자 1차 기회가 찾아왔다.

이홍구고문과 민주계인 김덕룡의원.최형우고문등의 지지율이 빠지면서 대안으로 李지사에게 세가 모인 것으로 분석된다.참신성도 작용한듯 하다.

몰락주자들의 표는 친민주계적 성격을 띤 것이어서 민정계로 분류할 수 있는 김윤환.이한동고문쪽으로의 움직임은 미미했다.덕분에 지지율이 5~6% 수준으로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를 타던중 이번 토론회에서 결정적인 계기를 잡았다.토론회에 참가한 여당의 8룡만을 놓고“토론회나 최근 여론을 통해 이미지가 더 좋아진 인물을 꼽으라”는 문항에 이회창(25.0%).박찬종(24.8%).이인제(18.6%).이수성(11.0%).이홍구(8.7%).이한동(6.8%).김덕룡(6.4%).김윤환(3.9%)씨 순으로 응답이 나왔다.

李지사는 토론회에서 李대표.朴고문 다음으로 득점한 셈이다.이러한 반응은 토론회 직후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즉각 확인됐다.

지지율 10%대인 두자리수로 진입한 것이다.더불어 여당주자들중 4위인 이수성고문(6.0%)을 2배이상 따돌리며 확실한 3위로 자리매김한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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