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올해 설 예산은 24만 9천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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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으로 올해 직장인들은 설 비용을 지난해 보다는 3만2000원 정도 줄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직장인 1320명을 대상으로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예산은 평균 24만 9천원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85.2%가 설이나 추석 등 명절기간에 지출하는 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설을 한 번 세면서 그 동안 평균적으로 지출했던 비용은 28만 1000원으로 집계됐다. 주된 지출항목(복수응답)은 ‘가족용돈 및 선물비용(세배돈 포함)’이 83.2%로 1위를 차지했고, ‘교통비’(38.5%)와 ‘문화생활비’(31.8%), ‘차례상차림 비용’(28.0%)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노래방·고스톱 등 가족모임비’(10.8%), ‘여행비’(7.8%) 등이 있었다.

지난 해 대비 올해 설 예산 수준을 물은 결과, ‘줄였다’(38.9%)는 대답이 ‘늘렸다’(12.2%)의 3배가 넘었다. ‘지난 해와 유사하다’는 48.9%였다.

실제로 올해 잡고 있는 설 예산은 24만 9000원으로 작년보다 3만 2000원 정도 적었다. 예산을 가장 많이 줄인 항목으로는 응답자의 61.8%가 ‘가족용돈 및 선물비용(세배돈 포함)’을 꼽았다. 이어 ‘문화생활비’(16.4%), ‘노래방·고스톱 등 가족모임비’(7.0%)와 ‘차례상차림 비용’(7.0%), ‘교통비’(4.1%), ‘여행비’(2.1%) 순이었다.

한편, 이번 설 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가족·친척모임’(69.2%)과 ‘집에서 휴식을 취하겠다’(55.5%)는 대답이 주를 이뤘다. 다음으로 ‘친구들과 모임’(28.2%), ‘영화·공연관람’(15.5%)이 뒤를 이었고, ‘이직 준비’(6.5%), ‘정상근무·밀린 업무’(6.2%), ‘국내·해외여행’(4.2%), ‘아르바이트’(2.4%)를 하겠다는 답변도 있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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