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최대신용조합 파산 - 일본, 강제합병 北送자금 타격클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도쿄=노재현.김국진 특파원]일본내 친북한 조직인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경제기반이 바닥부터 흔들리고 있다.

일본대장성은 14일 예금액 4천억엔(약3조원)규모로 일본내 조총련계 금융기관중 최대 규모인 조긴(朝銀)오사카신용조합을 사실상 도산시켰다.조긴오사카신용조합의 업무는 다른 5개 조총련계 신용조합이 합병돼 출범하는 새 신용조합이 인수하게 된다.북한의'돈줄'로 지목돼온 조총련계 금융기관들은 거품경기 붕괴후 거액의 불량채권에 시달려 왔다. 〈관계기사 27면〉 한편 대표적인 조총련계 기업'사쿠라그룹'의 전수열(全守烈.44.북한국적)전무는 15일 최초로 한국을 방문,한국기업과의 제휴를 본격 모색한다.전진식(全鎭植.95년작고)전사쿠라그룹 사장의 장남인 全씨는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남북 합작사업 가능성도 타진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