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영방송 2주년 특집 다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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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1차 지역민방이 출범한지 14일로 만2년을 맞았다.

95년5월 첫 전파를 쏘며 지역민방시대의 포문을 연 1차지역민방은 현재 SBS와 프로그램 공급협약을 체결하는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며 지역민의 대변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부산방송(37%)등 4개 지역민방들의 자체제작 비율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공보처 예상대로 인천.울산.전주.청주의 2차 지역민방이 9월 전파를 발사하면 민방네트워크는 사실상 전국을 커버하게 된다.

민방의 대부격인 SBS는 PSB(부산방송).TBC(대구방송).KBC(광주방송).TJB(대전방송)와 함께 다채로운 볼거리로 시청자를 찾아간다.

14일 오전10시부터 2시간동안 5개사가 합동으로 꾸미는 민영TV의 날 특집 생방송'체험! 이것이 우리문화'는 가장 눈길을 끄는 특집물.가족과 직장인.동아리가 출연해 각 지역의 무형문화재 전수,답사와 기행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을 담게된다.

밤9시50분에 방영되는 SBS 2부작'혼자 밥먹는 여자'(극본 권여정.연출 고흥식.사진)는 여운계와 박주미가 어머니와 딸로 출연,가족간의 소외와 상처를 그린다.

저녁7시45분에 방영되는 PSB'구혼여행'(극본 박일.연출 차성호)은 중.노년부부의 이혼문제를 부각시킨 드라마. TBC는 자자.리아.하모하모등 인기가수와 국악인.성악가를 대거 초청,저녁7시부터'쇼! 원더풀19'(저녁7시)를 마련한다.대구시민의 젖줄인 신천을 조명한'신천-대구의 센강인가'(밤9시50분)도 지역성을 살린 기획물이다.

이밖에 KBC는 제2회'영호남 한마음음악회'(오후4시45분)를,TJB는 15세기 조선장인의 숨결을 찾아가는'분청사기의 숨겨진 얼굴'(저녁7시)등을 각각 준비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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