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교과서 제작 민간위임 - 本紙서 문제점 지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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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현재 정부가 산하기관에 위임,제작하는 고등학교 경제.정치 국정교과서(1종도서)가 앞으로 민간에 의해 제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2년에는 일선 고교가 민간이 제작한 교과서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될 것같다.

〈본지 1월13일자 25면 참조〉 13일 재정경제원과 교육부에 따르면 한국개발연구원(KDI) 산하 국민경제교육연구소에서 제작,단일 교재로 사용되는 현행 경제.정치 교과서는 현실경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등 미흡한 점이 많아 교과서 제작도 민간경쟁을 통해 더 우수하게 만들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교육부 관계자는 올해말이나 내년초 7차 교육과정 고시를 통해 민간이 교과서를 제작해 교육부가 이를 승인하는 검인정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 대상은 고등학교 경제.정치 과목이 될 것이며,역사등은 논란이 많아 한동안 토의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원 관계자도 교육부 취지에 동감하며,교육부가 교과서 인증심사를 할때 자체적으로 내용을 심사해 수정.보완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교과서를 편찬하는 국정교과서를 민영화한다는 계획을 세워 이를 사설재단이나 사학관련 단체에 수의계약 형식으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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