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아시아대회 참가안한 방글라데시 20명 선수단위장 입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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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방글라데시인 20명이 취업을 위해 부산에서 열리는 제2회 부산동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으로 위장,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적발돼 강제출국당했다.법무부 김해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10일 오전7시41분쯤 김해공항에 도착한 콸라룸푸르발 말레이시아항공 050편을 타고 온 방글라데시인 20명이 입국목적으로 밝힌'동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이 사실과 달라 되돌려 보냈다”고 밝혔다.

시에드골람 지칸(25).모하메드 아노와르(30)등 이들 방글라데시인은 대부분 20~30대로 가슴에'배드민턴 선수단'을 나타내는 영문으로 쓴 패를 달고 입국심사 과정에서“동아시아경기대회 배드민턴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김해공항출입국관리소측은 이에따라 동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에 문의,“방글라데시는 대회참가국도 아니고 그들을 초청한 적도 없다”는 통보를 받고 이들이 타고온 비행기편으로 이날 오전8시45분 돌려보냈다.김해공항출입국관리소측은“이들이 취업을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위해 마침 부산에서 이날 개막되는 동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으로 위장한 것 같다”고 추정했다. 부산=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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