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경기대회>유도 곽대성.일본 나카무라 재대결 - 관심끄는 라이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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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이번 대회에서 유도.역도.여자농구등에서 한국.일본.중국선수들이 벌일 숙명의 라이벌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첫 라이벌 대결은 유도의 남자 71㎏급에서 한국의 곽대성(빙그레)과 일본의 나카무라 겐지간의 리턴매치(17일).곽대성은 지난해 애틀랜타 올림픽 결승전서 먼저 나카무라의 주의로 앞서 나갔지만 경기종료 3초를 남기고 다시 주의를 받아 2-1의 뼈아픈 패배를 당한바 있다.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9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여자농구도 불과 1주일여만에 다시 한.중.일의 대표들이 그대로 장소를 옮겨 재대전을 갖는다.한국대표팀은 정은순-유영주-전주원 트리오가 건재한데다 아시아선수권에서 전승 우승의 기세를 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중국의 거인 정하이샤(신장 24㎝)가 미국여자프로농구로 진출해 한국은 최근 전력이 급상승한 일본과 다시한번 결승(18일)에서 숙명의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중국이 상위권을 독점할 것으로 예상되는 역도에서는 무제한급(16일)에서 한국의 김태현(해태음료)과 중국의 웨이톄한이 팽팽한 라이벌전을 재현한다.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1,2위를 각각 차지한 김과 웨이톄한은 이번에도 손에 땀을 쥐게하는 접전이 예상된다.

인상에서는 김태현이 앞서고 있으나 1백50㎏의 거구인 웨이톄한이 용상에서 괴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 김이 웨이톄한의 후반 추격을 어떻게 뿌리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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