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장종훈,김상엽에 판정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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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화 6-2 삼성

9일 대전구장에서는'위기의 남자'둘이 만났다.한명은 마운드에서,또 한명은 타석에서. 마운드의 사나이 김상엽(삼성)은 팀의 에이스로서,타석의 장종훈(한화)은 팀의 간판타자로서 올해 똑같이 1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지난해에 이어 제몫을 못하고 있다.더구나 장종훈은 시즌 개막후 줄곧 타격부진에 놓여 지난 4일 2군으로 내려갔다 5일만에 1군에 복귀했다.이 두선수의 대결 결과는 장종훈의 승리. 장종훈은 4타수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제몫을 했으나 선발등판한 김상엽은 7회말 강석천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강판당할 때까지 6과 3분의1이닝동안 9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패전투수가 됐다.방어율 5점대에 머무르고 있는 김상엽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1백39㎞밖에 되지 않은데다 투구의 절반 이상이 변화구여서'정통파 투수'로서의 이미지마저 퇴색한 느낌을 주었다. 대전=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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