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섭 첫 금메달 명중 - UIT 서울월드컵 사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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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임영섭(25.주택은행)이 97국제사격연맹(UIT) 월드컵 사격대회 남자공기소총에서 본선 타이기록을 수립하며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임영섭은 9일 태릉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첫날 남자공기소총 본선에서 5백97점을 마크,세계타이기록(95유럽선수권.독일 크레스 토르스텐)을 수립하며 1위를 차지한뒤 결선에서도 1백.9점을 쏴 합계 6백97.9점으로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아르템 카지베코프(러시아.6백96점)를 1.9점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영섭의 이날 본선기록은 한국타이기록.임은 공기소총에서 한국선수로는 3년만에 세계대회우승을 차지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날 소수점까지 기록하는 결선 첫발에서 8.7점을 쏘며 부진한 출발을 한 임은 일곱발째에서 카지베코프에게 0.1점차로 역전당했으나 9발째와 10발째에 각각 10.8점,10.9점을 쏘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비운의 미녀총잡이 레체바(불가리아)는 여자공기소총에서 본선 3백94점(1위),결선합계 4백96.7점으로 주에바(헝가리.4백94.2점)를 제치고 우승했다.한국은 김지연(서울체고).위명주(한일은)가 본선에서 3백91점으로 나란히 9위를 마크,결선에 못나갔다. 신성은 기자

<사진설명>

임영섭(주택은)이 호흡을 고르며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임은 본선 세계타이기록을 세우며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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