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명의 대출 은행원 11억 횡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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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감사원은 9일 주택자금 대출업무를 담당하면서 허위로 대출전표를 만들어 1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한국주택은행 광명지점 직원 정보영(鄭寶泳.32.5급행원)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이 지난달 실시한 주택은행 감사 결과 鄭씨는 사망자 명의로 허위대출전표를 작성해 은행 전산단말기에 입력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51차례에 걸쳐 1인당 3천만원까지 대출되는 영세민 전세자금등 가계자금 11억6천여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鄭씨는 자신이 대출전표를 전결처리하는 점을 이용,대출신청서등도 없이 무자료로 대출전표를 만든뒤 임의로 없애오다 감사가 진행중이던 지난달 24일 사표를 냈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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