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국정교과서.전화번호부 7월까지 민영화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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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남해화학.국정교과서.㈜전화번호부등 3개 중견 공기업의 경영권이 7월께까지 민간에 넘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국내 최대 비료업체인 남해화학의 경우 정부지분 45%를 농협에 넘기기 위한 주식양도가격 평가작업이 진행중이며,오는 7월부터는 농협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남해화학은 자본금 3백64억원으로 이중 농협이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또 국정교과서는 사학재단이나 사학관련 단체에 수의계약으로 정부지분을 넘기기로 하고 주식평가작업을 진행중이다.

재경원 관계자는“사학재단에서 토지가격 산정문제로 이의를 제기해 다소 진통을 겪고 있긴 하지만 오는 7월까지 경영권 양도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이 9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전화번호부는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가 매수자 자격기준을 정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재경원은 남해화학의 경영권 이양이 완료되면 같은 계열인 한국종합화학과 한국신화도 하반기중 매각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산은이 대주주인 한국기업평가는 그동안 여섯차례 입찰에도 불구하고 인수자를 찾지 못했으며 한국통신이 대주주인 한국PC통신 매각이 내년에나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담배자판기.한국송유관.경주관광개발공사등 통합대상 3개회사의 경우 담배자판기는 담배인삼공사와,한국송유관은 대한송유관과 각각 올해중 통합될 전망이다. 김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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