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판화제>'근대일본사회운동사 인물대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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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메이지(明治)유신이후 2차대전 패전에 이르기까지의 근대 일본사회를 무대로 저항.해방운동에 투신한 1만5천여명의 약력과 주의.주장을 정리한'근대일본사회운동사 인물대사전'(사진)이 최근 도쿄(東京)에서 출간됐다.

전5권으로 된 이 사전은 특히 이 방면의 다른 사전류와 달리 일제시대에 주로 일본지역에서 독립운동.노동운동등에 몸바친 한국인 1천3백여명의 활동기록을 처음으로 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일제요인들을 처단한 윤봉길(尹奉吉),일본왕의 장인을 살해한 조명하(趙明河).박렬(朴烈)등 의사들은 물론이고 현해탄을 넘나들며 독립운동을 벌이다 해방후 한국정계에 투신한 박순천(朴順天)여사의 이름도 눈에 띈다. 현재 일본내 친북단체 조총련의 의장인 한덕수(韓德銖)의 이력도 소개해 놓았다.노동운동.농민운동.공산주의.무정부주의.사회민주주의등의 운동계파를 망라한데다 한반도출신 유.무명인사를 최대한 수록했다는 점에서 한국내 관련학계에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니치가이(日外)어소시에이츠 간행,정가 9만8천엔. 도쿄=노재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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