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위職에 '이스라엘' 첩자 FBI 단서잡고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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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워싱턴 AFP.AP=연합]미연방수사국(FBI)은 미고위관리가 이스라엘을 위해 첩보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단서가 잡힘에 따라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가안전보장국(NSA)이 지난 1월 워싱턴에 있는 이스라엘 첩보원이 본국의 상급자와 가진 전화를 도청,'메가'라는 암호명으로 이스라엘을 위해 일하고 있는 미고위관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아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이들이 전화통화에서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의 요청에 따라'메가'를 이용,팔레스타인과의 헤브론 철군협상과 관련한 미국무부 비밀자료를 입수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스라엘의 상급자가“'메가'가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점으로 미뤄 '메가'가 고위관리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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