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과시민대토론회>이인제 지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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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인제(李仁濟.사진)경기지사는 7일“총리와 내각에 권한을 넘겨주기 위해서는 총리의 국회동의 과정에 미국과 같은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지사는“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너무 오랫동안 대통령이 되겠다는 마음을 가진 뒤 대통령에 당선됐고,그후 권력을 독점하면서 일하다 보니 예기치않던 많은 일들이 생겼다”면서 대통령의 권력독점을 막기위해 총리의 인사청문회제 도입을 제기했다.

李지사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중앙일보 지령(紙齡)1만호 기념 정치인과 시민 대토론회(중앙일보.문화방송 공동주최)'에서“도지사나 신한국당의 경선 예비주자중 하나를 포기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어떤 경우에도 경선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토론요지및 관계기사 4,5면〉 그러나 경기도 의회는 경선출마를 선언한 李지사의 도정(道政)소홀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李지사는“金대통령의 하야나 탈당은 절대로 반대한다”며 92년 대선자금 공개에는 사실상 반대의사를 밝혔다.

李지사는 또“여야를 막론하고 세대교체를 통해 생산적인 정치질서를 만드는 것이 정권교체 보다 더 시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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