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2기 정치.경제적 기반 다지기 - 클린턴 대통령 中美 왜 갔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빌 클린턴대통령이 93년 대통령취임후 한번도 찾지 않은 중남미를 5일부터 방문하기 시작한데는 다목적 계산이 깔려있다.표면적인 이유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확대와 마약문제 해결이다.

클린턴은 현재 3국에 불과한 NAFTA 가입국을 전체 중남미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이와관련,클린턴은 중미국가 순방후 남미국가 정상들과도 만나 94년 유야무야된 범미주자유무역협정(FTAA)결성을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그의 진짜 목적은 딴데 있다는 지적도 있다.미국이 앞마당처럼 생각하는 중남미에 유럽.일본의 투자가 늘어나는데 따른 경계심의 발로라는 것이다.때문에 클린턴은 이번 방문으로 중남미와 관계를 강화하면서 집권2기의 정치.경제적 기반다지기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이재학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