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의원의 발언에 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들 강한 불쾌감 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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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덕룡(金德龍)의원의'여권 대선예비주자중 김현철계 인사가 있다'는 발언에 대해 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들은 金의원의 발언에 정치적 저의가 있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또 국민회의.자민련등은'현철인맥 대선주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회창(李會昌)대표와 이수성(李壽成)고문측은“코멘트할 가치조차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 힐난했고,박찬종(朴燦鍾).이홍구(李洪九)고문과 이인제(李仁濟)경기지사측도“그런 발언을 하는 것은 대선주자로서 품위를 스스로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관용(朴寬用)총장도“분명하지도 않은 얘기를 자꾸 해 의혹을 계속 만들어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국민회의는 정동영(鄭東泳)대변인 성명을 통해“김현철씨에게 줄을 대온 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양심고백을 하고 퇴장하라”고 말했다.

鄭대변인은“이런 인사들이 국가경영을 맡겠다고 나서는 것은 국민모독”이라며“현철씨를 이용한 대선후보들이야말로 현철씨와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불행에 빠뜨린 장본인”이라고 공격했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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