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무라증권, 'VIP개좌'개설 관련 공무원 200여명에도 특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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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도쿄=이철호 특파원]폭력조직과 연계된 총회꾼들에게 부당한 이득을 제공,물의를 빚고 있는 일본 노무라(野村)증권이 이른바'VIP 계좌'를 개설해 놓고 대장성을 비롯한 고위공무원 2백여명에게도 특혜를 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검찰및 노무라증권 전직간부의 말을 인용,고위 공무원들에게는 절대로 손해를 끼치지 않았으며 전환사채(CB) 등을 우선 배당하는등의 혜택을 부여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노무라가 20여년 전부터 불평이 잦은 고객이나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고객들에게 주의를 기울이기 위한 목적으로'중요계좌'를 마련했으나 그 후 고위공직자들은 일반직원이 아닌 부장이나 중역이 계좌를 직접 담당해 거래상황을 점검하는등 별도로 관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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