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민족통일운동본부 발족시킨 흥사단 김종림 이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민족통일운동본부 발족시킨 흥사단 김종림 이사장

“북한동포가 굶어 죽고 있는데 일단 살리고 봐야 합니다.이는 도산(島山) 安昌浩선생의 민족통합 이념에도 합당한 일입니다.” 최근 통일운동에 발벗고 나선 흥사단 金鍾林(61)이사장은 2일“기존의 통일운동이 분산돼 실질적인 성과가 적어 이를 해결키 위해 흥사단내에 민족통일운동본부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이기도 한 金이사장은 여러 단체들과 함께 북한 동포들에게 보낼 옥수수 10만을 모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먹거리 뿐만 아니라 의류.신발.가방등 모든 생필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민족통일운동본부는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생필품들을 모아 북녘 동포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오는 24~25일 이틀간 서울 강서청소년회관에서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국산 학용품 바자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북한 동포들에게 보낼 쌀과 의류를 구입할 예정이다.이와함께 통일기금 조성을 위해 하루 1백원 저축운동에 나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3일 한민족통일학회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갖는 金이사장은 캠페인성 사업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통일정책 개발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민족통일운동본부는 해외 동포들에게도 민족애와 통일에 대한 염원을 심어주기 위해 중국 창춘시에 도산한국어학교를 설립,지난달 21일 1기과정을 시작했다. 원낙연 기자

◇북한동포돕기 예금계좌농협 027-01-487431국민은행 031-01-0413-210예금주: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