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해태 임창용 방어율 0 승리 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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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해태 임창용의 투혼이 빛을 발하고 있다.

임창용은 6-1로 앞선 5회 쌍방울이 김호.최태원.김광림의 연속안타로 6-3까지 따라붙자 마운드에 올라 8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강철어깨를 과시했다.이로써 임은 3구원승 1패 5세이브로 이상훈(LG)과 함께 구원부문 공동선두.임은 7회초 1실점했으나 홍현우의 실책으로 이뤄진 비자책점이어서 시즌 25.2이닝 방어율 0의 행진을 계속했다.

해태는 1회 박재벌과 최훈재의 랑데부 홈런등으로 선취 3득점한뒤 4-1로 앞선 3회 1사 2,3루에서 김병조의 2타점 적시타로 초반 승세를 굳혔다.

부산에선 롯데가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5-3으로 어렵게 뿌리쳤다.롯데는 2회 1사 1,2루에서 강성우의 2타점 2루타와 박종일의 희생플라이로 3득점하고 4-3으로 추격당한 8회 1사 1,3루에서 조규철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위재영과 정명원이 이어 던진 현대는 청주에서 한화에 4-1로 승리했다.현대는 3회 한화 백재호에게 홈런을 허용,1-1로 뒤졌으나 6회 1사 1,3루에서 김경기의 동점타로 3루주자 염경엽을 불러들인뒤 한화 중견수의 실책으로 1루주자 박재홍마저 홈인,경기를 뒤집었다.또 9회에는 하득인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LG는 0B와의 잠실경기에서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펼친 끝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3-3으로 맞선 9회 2사 3루에서 박준태가 천금의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OB는 8회 1사 1,2루 위기에서 LG의 더블스틸때 포수 진갑용이 던진 송구가 3루수 키를 넘는 바람에 동점을 허용한뒤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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