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타이틀리스트사 동성연애 표현광고에 여자 골퍼들 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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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유명 골프볼 제조업체인 미국의 타이틀리스트사가 동성연애를 표현한 상품광고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이 광고는 한 여자가 야한 수영복을 입은 여성을 뒤에서 껴안은 장면과 한 여성이 매혹적인 여자댄서를 갈망하는 눈길로 바라보는 두가지.미국의 스포츠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의 최근호 특집기사 광고로 실렸다. 문제는 이 특집기사가 지난달 열렸던 여자프로골프 4대 경기중 하나인 나비스코 다이너쇼 골프대회를 다룬 것. 동성연애는 여자프로골퍼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인데다 대회장은 레스비언들의 휴양장소로 명성이 있던터라 여자프로들은“그 광고가 바로 특집기사의 주제가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타이틀리스트는“레스비언이 애인을 데리고 백악관도 방문하는 세상에 무슨 문제냐”는 반응을 보였지만 여론이 나빠지자 45만부나 나간 부록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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