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성>JS 스피커즈 에이전시 이정신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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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탤런트 강부자씨.송자 전 연세대총장.이시형 성균관대 의대교수.홍사덕의원….이름만으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국내 유명인사들이 한장의 '리스트'에 모두 수록돼 있다.이름하여'JS 스피커즈 에이전시'소속 연사(演士)리스트. 지난달 문을 연 JS 스피커즈 에이전시는 기업체의 사내교육,각종 단체들의 특강등을 위해 연사를 원하는 측과 학식.경험을 두루 갖춘 저명인사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업체.'방송계의 마당발'로 소문난 MC겸 리포터 이정신(李貞信.45.사진)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20여년 방송활동을 통해 1천명 이상의 유명인사를 인터뷰했던 그는 자신의 최대 자산인 인적자원을 활용할 방안을 찾다가 사업아이디어를 얻었다.

“'기업이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듯 전문가들도 평생을 쌓아온 식견의 보따리를 사회를 위해 풀어놓아야 한다'며 한분 한분 설득했습니다.”'잘될까'라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문을 열자마자 기업체.관공서.대학원등에서 요청이 잇따랐고 소속 연사도 한달새 50명에서 90여명으로 늘었다.한달동안 출강실적이 80여회. 특히 초청된 연사들의 경우 강연 장소가 격에 맞는 자리인지,강연료는 어떨지 일일이 신경쓰지 않아도 돼 오히려 좋아한다고.李씨는 연사들에게'초반 3분에 분위기를 잡아라''주의를 환기시키는 얘기를 꺼내라'는등의 오랜 방송경험에서 얻은 자신의 노하우를 가르쳐 주기도 한다.

75년 교육방송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李씨는 현재 KBS 1라디오'일요일 저녁입니다'의 진행자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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