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선으로 영상서비스 가능 - 한국통신, 광가입자전송장치 개발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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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기존의 전화선만으로도 주문형비디오(VOD)등 멀티미디어 영상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장치가 개발됐다.

한국통신(사장 李啓徹.02-750-3514)은 최근 삼성전자.LG정보통신등 5개사와 공동으로 14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전화선을 통해 전화가입자들에게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FTTC(Fiber To The Curb)형'광가입자 전송장치'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전화국에 설치된 주장치와 아파트단지등의 옥외에 설치된 광가입자 지역장치사이를 초당 6억2천2백만개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광섬유로 연결한다.

이어 광가입자 지역장치와 가정 사이에는 전화선을 연결,가정에서는 주문형 비디오등 광대역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전화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식. 지금까지는 전화국과 가정 사이를 구리선등으로 연결했는데 전송속도가 느리고 데이터의 중간손실이 많아 가입자들은 전화통화만 가능했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한국통신은 광가입자 전송장치의 상용 시제품 시험을 완료한뒤 내년 하반기부터 이 장치를 아파트단지등 주거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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