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昌鎭' 시내버스 파업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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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경남 마산.창원.진해지역 9개사 시내버스 노조가 2일 조합원 1300여명을 상대로 쟁의행위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에 들어가 운행중단 사태가 우려된다.

신양.시민버스 등 9개사 노조는 지난 3월말부터 사측과 8차례 공동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노조측은 임금 16.4% 인상을 요구했으나 사측은 유가인상과 승객감소 등 경영난을 이유로 동결로 맞서고 있다. 노조측은 진전이 없자 지난 달 20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신청을 한 상태다.

노조는 가결되면 15일간의 조정기간이 끝나는 오는 5일이후 쟁의행위 돌입시기를 결정, 550대 버스의 운행중단을 강행할 방침이다.

또 김해지역 시내버스 업체인 가야 IBS 노조도 11% 임금인상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이 6% 인상안을 제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측은 지난달 22일 조합원 17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투표참가 조합원 9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해 놓고 있다.

진주지역에서는 각각 90대의 시내버스를 운행중인 신일교통과 삼성교통 등 2개사 노조가 각각 19.5%와 14.63%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이 동결로 맞서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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