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고교야구>스타 플레이어 - 배제고 2루수 소창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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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큰거 한방을 노리기보다 부담없이 팀배팅에 신경쓰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배재고 2루수 소창섭(3년.사진)은 마산상고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역전결승타 포함,4타수4안타에 3타점을 올리는 불방망이 실력을 과시하며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소창섭은“대회를 한달여 앞두고 왼쪽 손목부상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초반에 리드를 뺏겨 긴장했지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팀승리의 밑거름이 돼 무척 기쁘다”며 주장으로서의 의젓함도 보였다.

성동초등학교 5년때 야구글러브를 끼기 시작한 소창섭은 현역 프로야구 선수중 해태의 이종범을 가장 좋아한다고.빠른 발과 날카로운 방망이 실력을 갖춘데다 야구센스까지 뛰어나 여러모로 배울점이 많기 때문. 175㎝.70㎏의 크지 않은 체격이지만 경기감각과 1백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이 돋보이는 소창섭은“대통령배에서 반드시 우승을 차지한뒤 대학에 진학해 태극마크를 다는게 꿈”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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