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증권거래소 세워 벤처기업 육성 검토 - 강경식 부총리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강경식(姜慶植)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6일“제2증권거래소 설립을 통해 벤처기업을 육성,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姜부총리는 이날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2증권거래소의 부산 유치를 건의받고“정부는 5월중 공청회를 열어 현재의 증권거래소와는 차별화된 제2증권거래소 설립에 대한 의견을 수렴,최종 방침을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국가 주도의 경제발전 전략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며“규제완화등을 통해 지방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개혁 문제와 관련,姜부총리는“금융개혁위원회의 중장기 보고서가 나오면 한국은행등과 협의를 거쳐 금융산업 발전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내년말 금융시장이 개방되면 금융기관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합병.증자등을 통한 변신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에 따라 정부가 이 과정에 개입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고현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