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소금강 입구 전원카페 '고부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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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국립공원 오대산 소금강지구 초입인 강릉시연곡면 6번 국도변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고부소(주인 宋相健)는 황토로 빚어낸 토속적인 질감과 송진내음을 맡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원속의 카페다.

특히 이 카페는 승용차로 20~30분 거리에 오대산과 강릉이 자리잡고 있는등 동해안 관광지 길목에 위치해 있어 여행길에 잠시 들러 전원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고부소라는 이름은 옛날 시어머니를 홀로 모시고 살던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해 사금을 캐러 갔다 물에 빠져 숨지자 시어머니도 따라 죽었다는 전설이 깃들여 있는 건물뒤 소(沼)이름을 따온 것. 일본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던 이 카페 주인 宋씨는 지난해 오대산 부근에 모재벌의 별장을 짓다가 그만 산의 절경에 매혹돼 이곳에 정착하기로 마음먹고 카페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카페 안의 넓은 창이 있는 창가쪽 탁자에 앉으면 소금강의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커피와 음료 외에도 비빔밥(6천원)과 볶음밥(5천원)등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다.원두커피 3천원,칵테일 4천~4천5백원.0391-661-2536.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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