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청화연적 7억6,000만원 - 크리스티 경매장서 낙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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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뉴욕=김동균 특파원]15세기 조선시대의'청화죽문(靑化竹文) 복숭아형 연적'이 24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실시된 한국미술품 경매에서 85만1천달러(수수료 포함.한화 약 7억6천만원)에 팔렸다.

조선초기 작품인 이 연적은 높이 8.2㎝,지름 9.3㎝에 코발트 색깔을 띠고 있으며,경매전 예상가는 50만달러였다.

이밖에 12세기 고려청자'청자상감 운학문매병(雲鶴文梅甁)'(예상가 30만달러)은 74만여달러,같은 시대의'청자철채초화문매병(靑磁鐵彩草花文梅甁)'(예상가 50만달러)은 46만여달러에 각각 낙찰됐다.

그러나 이날 경매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모았던 14세기 고려말엽 불화인'석가모니도'는 예상가(1백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48만달러까지만 응찰이 들어와 소유주가 경매를 포기,유찰됐다.

이날 경매에는 고려청자 12점과 조선시대 자기 54점을 비롯,불상.불화와 현대회화등 모두 93점이 출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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