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 경쟁력 의문 - 임금 상승률 생산성 훨씬 윗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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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워싱턴=연합]한국의 현대와 대우는 2000년까지 세계 10대 자동차 메이커가 되기 위해 도전적인 확장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나 생산성 증가율을 크게 뛰어넘는 임금상승으로 가격경쟁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의 윈저스타지가 23일 보도했다.

디트로이트에서 발간되는 이 신문은 지난 4년간 한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생산성 증가율은 임금상승률에 못미치는 연평균 5~6%에 머물렀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어 자동차 전문가의 말을 인용,한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생산능력확장 계획을 모두 실행에 옮길 경우 공장가동률이 60% 이하로 떨어질 것이며 2001년에 가면 합병과 흡수등으로 탈락업체들이 발생할 것이며 기아.삼성.쌍용이 이러한 위험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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