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장 좌석 분양 - 대전시, 건설재원 마련위해 기업에 매각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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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축구경기장 좌석도 아파트.상가처럼 특정기업이나 축구단에 분양된다.

대전시는 23일 “2002년 월드컵에 대비,유성구 노은지구에 건설 예정인 축구전용구장 재원을 마련키 위해 국내에선 처음으로 경기장 좌석중 일부를 기업이나 지역축구단에 분양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굴레르모 카네도 축구경기장을 방문한 홍선기(洪善基)시장이 이 경기장의 좌석 분양제가 성공을 거둔 것을 보고 대전시도 이 제도를 도입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른 것이다.

대전시의 멕시코시티 방문단이 전해온 바에 따르면 굴레르모 카네도 경기장은 지난 66년 10만명 수용 규모로 건설됐는데 당시 건설 재원 마련을 위해 특별석을 포함,1만1천8백석을 일반인에게 분양했다.

경기장 좌석을 분양받으면 축구 경기가 열릴때 무료 입장하고 분양권 양도등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대전시는 유성구 노은택지개발지구내 4만9천평 부지에 1천4백16억원을 들여 올부터 2002년까지 4만5천석 규모의 축구전용구장을 건설키로 하고 최근 부지를 확정했다. 〈대전=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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