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와 함께 서울에 도착한 김덕홍(金德弘)씨는 망명 직전 노동당 중앙위 자료연구실 부실장,조선여광무역연합총회사 총사장,국제평화주체재단 총재,재정관겸 평양사무소장등 여러 직함을 갖고 있었다.
金씨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黃씨와 인연을 맺었다.이들의 관계를 잘 아는 중국의 한 인사는“金씨는 북한의 현실비판과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내용을 5권 분량의 책으로 수록해둘 만큼 치밀하고도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전했다.
조선여광무역연합총회사는 벌목공등 북한의 대(對)러시아 인력송출 담당기구였으나 남북경제교류를 통한 대남 정보창구 역할도 은밀히 수행했다.금강산개발및 나진.선봉 투자유치와 대북식량지원등 남북한의 뒷거래에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신원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