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박태준 출마說 - 포항補選, 허화평 前의원 부인도 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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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2.12및 5.18 상고심에 따라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허화평(許和平.무소속)의원의 포항북구 보궐선거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선거는 90일 이내에 실시된다.

포항 보선은 올 대선을 앞두고 TK(대구.경북)지역의 민심을 잴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은 박태준(朴泰俊)전민자당 최고위원의 거취.

현재 일본에 체류하면서 한보철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일본철강계의 의견을 듣고 있다는 朴씨는“출마해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는 측근들의 압력을 받고 있으나 묵묵부답이라고 한다.

한 핵심 측근은“4월중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말해 출마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許씨에 대한 동정여론도 무시할 수 없다.슬롯머신 사건으로 의원직을 잃었던 박철언(朴哲彦)씨 경우처럼 許씨의 부인 김경희(金慶姬)씨 출마설이 그래서 쫙 퍼져 있다.

민주당 이기택(李基澤)총재도 주변으로부터 출마를 강력하게 종용받고 있으나 아직 결정을 못내리고 있다.

신한국당은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의 이병석(李秉錫)지구당위원장을 공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은 최종태(崔鍾泰)지구당위원장.배용재변호사.이성호 전의원등을 거론하고 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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