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법안 오늘 최후 협상 … 여야 상당부분 의견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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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 민주당 원혜영, ‘선진과 창조의 모임’ 권선택 원내대표는 2일 오후 2시에 만나 쟁점 법안 처리 방안에 대한 최후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1일 오후 국회에서 권 원내대표와 회동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히고 “2일 오후 2시가 마지막 협상 시한”이라고 못 박았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간 쟁점에 대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있었다”며 “일곱 가지 정도의 쟁점이 있는데 의견 일치를 본 것도 있고 아직 다소간 이견이 있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가장 의견 차이가 심한 미디어 관련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에 대해 “절반 이상 합의가 됐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미디어 관련법 등 쟁점 법안은 ‘처리 기한을 정하면 안 되며 ‘합의 처리’라는 문구가 분명히 들어가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아무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홍 원내대표가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말한 것은 여당이 야당의 입장에 맞춰 조율하겠다는 얘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 입장이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18일부터 계속해 온 국회의장실 농성을 해제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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