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향’ 가는 박근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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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얼굴) 전 한나라당 대표가 새해 첫 행선지로 대구를 택했다. 그는 2일 대구시당 신년하례식 및 매일신문이 주최하는 ‘대구·경북 지역 신년교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찾는다. 이 행사 직후엔 자신의 지역구(달성)에서 열리는 신년인사회에도 얼굴을 비칠 예정이다.

측근인 이정현 의원은 1일 “박 전 대표가 매년 이 행사에 개근해 왔다. 지역에서 새해 인사를 하는 건 지역구 의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박 전 대표가 새해 벽두부터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방문하는 것을 두고 “침묵으로 일관한 지난해 행보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 박 전 대표 측은 올해 어떤 행보를 보여야 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다. 허태열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 임기 첫해인 지난해엔 박 전 대표가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나서지 않았고 국민들도 이해해 줬다”며 “하지만 올해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신정을 쇠는 박 전 대표는 이날 동생 지만씨 집에서 차례를 모셨다. 그는 전날 오후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에 올린 새해 인사에서 “2008년은 기쁨과 즐거움보다 슬픔과 아픔이 많았지만 구세군 모금액이 최고를 기록하는 훈훈함도 전해졌다” 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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