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전에 반도체 공장 건설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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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현대그룹이 서산과 아산에 이어 대전과 천안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세우고 있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대전자는 대전시가 과학산업단지(약도 참조)로 조성중인 대덕구관평.탑립.송강동 1백29만평 부지중 30만평에 입주하기로 하고 현재 대전시와 실무교섭을 진행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현대전자가 98년부터 2000년대까지 8조원을 투자,이곳에 첨단반도체 공장 8개동을 건립키로 하고 현재 시와 토지매입등을 둘러싼 교섭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현대전자가 이곳에 들어오면 1만4천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나고 그동안 거의 진척이 되지 못했던 과학산업단지 조성이 가시화되는등 지역경제발전에 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전자는 또 천안시성거읍 일대(약도

참조)에도 대규모 첨단공단을 짓기로 하고 이미 공단조성에 필요한 토지의 상당부분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에 따르면 현대는 성거읍 일대 30만평의 부지에▶멀티미디어▶인공위성안테나▶자동차 전기부품 공장을 짓기로 하고 18만평의 토지를 매입했으며 나머지 12만평은 해당 땅 주인들로부터 사용승낙을 받았다.

충남도 관계자는“현재 천안시 산업배치 구상및 충남도 권역별 개발계획에 따라 공장건립 허용 여부를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들 업종이 공해가 거의 없는데다 용수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것들이어서 공장이 들어서도 공해등의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천안=최준호.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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