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영상단등 녹화방식 PAL.NTSC 전환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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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기업.개인이 해외여행중 가져온 일부 국가의 VCR가 테이프 녹화방식이 달라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는 미국.일본등과 같이 녹화방식이 흑백과 컬러텔레비전을 모두 수용할 수 있게 개발된 NTSC(National Television System Committee)다.그러나 프랑스.러시아.북한등은 PAL(Phase Alter nation Line)로 우리와 다르다.

또 드물기는 하지만 일부 국가에선 세콤(SECOM)이라는 특수한 전파방식을 쓰기도 한다.

KBS영상사업단.한국영상등 일부 업체에서는 녹화방식을 원하는대로 바꿔주는 일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해외여행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아이와.파나소닉사등에서 개발된 비디오플레이어의 컨버터(반도체회로를 통해 전파방식을 바꿔주는 기기)를 이용해 상호 전환시켜주고 있다.

그러나 이같이 비디오테이프 방식을 전환하는데는 해당 테이프의 녹화 분량만큼 똑같은 시간이 소요되는등 잔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다소 비싸다.

비용은 영상사업단의 경우 PAL방식을 NTSC로 바꾸는데 30분까지는 3만5천원,60분 5만원,90분 6만5천원,1백20분 8만원이다.이와 반대로 해외에 나갈때 필요한 NTSC를 PAL로 바꾸는데 드는 비용도 같다.

또 강남의 포스코 인근에 있는 한국영상과 을지로 지하상가내에 위치한 선경비디오점은 방송사업단과 비슷하거나 10분당 3만원을 받는등 다양한 가격이 시중에 형성돼 있다.

한편 비디오테이프 자체가 달라 불편을 겪던 베타방식과 VHS방식은 현재 일부 동남아국가를 제외하고는 전세계적으로 통일(VHS)돼 있어 이에 따른 어려움은 사라진 상태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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