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즈민 탁구와 다시 인연 - 제일모직 중국 현집법인킴 자문역 맡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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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핑퐁사랑'의 주인공 자오즈민(33.사진)이 탁구계와 다시 인연을 맺는다.

지난 89년 12월 안재형(동아증권 코치)과 결혼하며 중국과 탁구계를 떠났던 자오즈민은 오는 6월 출범할 제일모직의 중국현지법인인'톈진 삼성모방직 유한공사'탁구팀의 자문역으로 결정돼 창단작업에 참여한다.

'톈진 삼성모방직 유한공사' 탁구팀은 톈진시 탁구단에서 4~5명을 추가 스카우트해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오즈민은 선수 스카우트와 초기 운영에 자문역을 맡는다.

자오즈민은“그동안 한국 탁구계에 큰 빚을 지고 살았는데 이번 일을 중국의 탁구 비밀을 전수하는 가교역으로 삼아 최선을 다해 그 빚을 갚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톈진팀을 중국 최고의 명문팀으로 발전시킨다는 의욕에 차있는 탁구협회 박홍기(제일모직사장)회장은 톈진팀과 국내팀의 합동전지훈련등으로 한국탁구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장기적인 구상을 하고 있다.

자오즈민은 결혼뒤 당시 최원석 탁구협회장의 배려로 동아생명 평생사원대우를 받으며 주니어팀을 지도하기도 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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