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봅 구경하자” 남원시 교육청 혜성관측 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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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4천2백년만에 찾아온 우주의 진객,헤일-봅 혜성을 구경합시다.”

남원시교육청이'춘향골 별동산 한마당 잔치'를 벌인다.

9일 오후7시부터 10시까지 남원중학교 운동장에서 학생.교사.학부모등 1천2백여명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공전주기가 4천2백년이나 되는 헤일-봅 혜성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날 행사에서는 천체망원경과 쌍안경을 동원한 혜성 관측,별의 탄생.생성.소멸등 우주의 신비에 대한 비디오 상영과 자기 별자리찾기등의 행사가 벌어진다.

또한 컴퓨터 영상을 통해 시간대별로 세계 각 지역의 별자리 움직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 글로브.별바라기등의 시연행사도 곁들여진다.

남원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1백2㎜ 굴절식 망원경 4대와 1천3백㎜ 반사식 망원경 20대등 고성능 천체관측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인후동 과학교육원에서도 10일 오후7시부터 학생과 교사등 3백여명을 대상으로 천체관측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천체를 투영하는 모의 돔에서 별자리에 얽힌 전설과 위치에 대한 천문학습.혜성 관측등의 행사가 열린다.

헤일-봅 혜성은 95년 미국인 아마추어 천문가 헤일과 봅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카시오페아 자리 서쪽에서 저녁시간대(7시~9시30분)에 볼 수 있다. 〈남원=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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