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日미군 감축 안해 - 코언 미국 국방장관, 요격무기 공동개발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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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도쿄=노재현 특파원]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사진)과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일본방위청장관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일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7일 지지(時事)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코언장관은 한반도가 평화적으로 통일될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아시아 주둔 미군의 규모를 줄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코언장관은 또 북한과 같은 잠재적 공격자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미사일 요격무기 개발에 일본이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코언장관은 이날“우리는 일본에도 전역(戰域) 미사일 공격위협이 있다고 생각한다”며“일본 국방관리들은 북한이 확실히 일본을 위험으로 몰아넣을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장거리 유도미사일을 생산하고 있다는 보도내용을 언급한 뒤“일본정부가 미국과 함께 새로운 미사일 요격무기 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코언장관을 수행중인 고위 보좌관들은 일본이 이번 여름에 이 문제에 대해 잠정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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