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나래블루버드, 대우제우스 대파 - 플레이오프준준결승4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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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나래 103-74 대우

정규리그 리바운드왕 제이슨 윌리포드의 굳건한 골밑 플레이가 2연패의 악몽에 사로잡힌 나래를 깨워 일으켰다.

나래는 6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우와의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준준결승 4차전 원정경기에서 윌리포드(22점.10리바운드.슛블록5개)가 골밑을 지키고 정인교(25점.가로채기 4개)가 고비마다 바스켓을 흔들어 1백3-74로 승리했다.

나래는 이날 승리로 2승2패로 균형을 맞춘채 상경,8일부터 시작되는 서울시리즈 세경기를 통해 대망의 4강 진입을 노리게 됐다.홈코트에서 준결승 진출의 고비를 넘어서려던 대우는 뜻밖의 완패로 남은 경기에 부담을 안게 됐다.

3쿼터 5분만에 대우의 마크맨 네이트 터브스가 4파울에 걸리자 신바람이 난 윌리포드가 3분쯤 통쾌한 정면 3점포로 56-35를 만든 장면이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세차례 경기를 통해 초반에 강세를 보여온 나래는 1쿼터부터 강공으로 밀어붙였고 팁오프후 4분동안 윌리포드.강병수의 연속포로 12-0으로 질주,흐름을 장악해버렸다.

2쿼터 들어 대우가 간신히 전열을 수습했지만 오름세를 탄 나래는 생각지도 않았던 이인규.지형근까지 3점포를 퍼부으며 질주,전반 49-33으로 확고한 리드를 잡았다.

대우는 윌리포드 마크에 승부를 걸고 터브스.정재헌.구장환을 잇따라 기용해 봤으나'백약이 무효'였다. 〈인천=허진석 기자〉

<사진설명>

나래 이인규가 대우 엘리어트의 블로킹을 뚫고 골밑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주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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